준상(尊床)에 배열된 제주(祭酒)를 내주(內酒) 또는 현주(玄酒)라 하기도 하며, 명주(明酒) 또는 명수(明水)라 하여 심심산곡의 맑은 물을 강신(降神)부터 종헌(終獻)까지 각각 동편과 같은 준통(樽桶)에 담아 짝을 지어 마주 보도록 서편에 진설한다.
제례절차 | 제주 | 제기 | 설명 |
강신(降神) | *울창주(鬱鬯酒) | 계이(鷄彝) | 지하의 체백을 올려 모시는 의식 |
초헌(初獻) | *예제(醴齊) | 희준(犧罇) | 초헌관이 첫잔을 드리는 의식 |
아헌(亞獻) | *앙제(盎齊) | 상준(象犧罇) | 아헌관이 두번째 잔을 드리는 의식 |
종헌(終獻) | *청주(淸酒) | 산뢰(山罍) | 종헌관이 세번째 잔을 드리는 의식 |
*는 주석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울창주(鬱鬯酒)
강신(降神)의 울창주(鬱鬯酒)는 검붉은 색의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술이며, 종묘대제에 강신주로 지하(地下)의 체백(體魄)을 청하여 올려 모실 때 관지구(灌地口) 즉 땅에 세 번에 나누어 붓는 술이다. 〈창백죽지화인소공방초이강신(鬯百竹之華人所貢芳草以降神)〉 예기(禮記)에 보면울금향초근경흑서혼합주봉종묘향주(鬱金香草根莖黑黍掍合酒奉宗廟香酒)라고 하여 울금 향초(香草)의 뿌리와 줄기를 흑 기장쌀과 같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 누룩에 버무려 백일 동안 익힌 술로 일명 거주(秬酒)라 하기도 한다. 울금은 심황(深黃)이라 하기도 하며 생강과(生薑科)의 다년초(多年草) 식물로 뿌리와 줄기는 한방(漢方)에서 지혈(止血)과 건위제(健胃劑)로 쓰고 있으며 말려서 가루를 내어 황색 천연염료(天然染料)로도 사용한다.
예제(醴齊)
초헌(初獻)의 예제(醴齊)는 예주(醴酒) 또는 갑주(甲酒)라 하기도 한다. 성이재집상장상하일체야 감주일숙숙(成而滓什相將上下一體也 甘酒一宿熟)로 단술이 하루밤 동안 지나서 잘 익으면 술 찌기와 익은 쌀알이 잘 섞여서 둥둥 뜨는 술로서 초헌관인 즉 제주(祭主)가 처음 잔을 드릴 때 쓴다.
앙제(盎齊)
아헌(亞獻)의 앙제(盎齊)는 일명 백차주(白醝酒)로 창오죽엽청의성구온 성이옹연총백색(蒼梧竹葉淸宜城九醞 成而翁然葱白色)라고 하여, 쌀을 쩌서 누룩과 잘 버무려 밑술을 담가 잘 익힌 다음 머귀 및 대나무잎을 넣어 찹쌀을 쩌서 누룩과 버무려 덧술을 아홉 번을 반복하여 담가 익히면 엷은 백색의 텁텁한 술이 된다. 이를 아헌관, 즉 두 번째 잔을 드릴 때 쓴다.
청주(淸酒)
종헌(終獻)의 청주(淸酒)는 동양접하이성 과하주(冬釀接夏而成過夏酒) 로 겨울에 담근 술이 여름 하지(夏至)를 지나야 완전히 익는다 하여 과하주라 한다. 이 맑은 술을 종헌(終獻) 즉 세 번째 잔을 드릴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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